[인턴log] 스타트업 인턴 개발자 후기

2023. 2. 17. 14:54기타

지난 1년을 돌아보며,

오늘은 스타트업에서 1년간 인턴으로 근무하며 느꼈던 점들을 적어보려 한다.

나는 2021.03 ~ 2022.02까지 인턴치고 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근무를 했다.

인턴에 지원하게 된 이유

나는 IT 계열 전공자다. 4학년이 되기 전에 인턴 경험이 있으면 도움이 될 것 같고 실제 회사에서 실무를 경험해 보는 것이 당장 기술을 쌓을 수 있다는 생각에 인턴에 도전하였다.

코로나 시국이기도 하고 수업을 병행해서 할 수 있어 운이 참 좋았다고 생각한다.

사실 학교를 다니는 것도 벅찬데 회사까지 힘들 것 같아 고민을 했으나 결론적으로 지금은 굉장히 만족하고 돌아가도 인턴에 지원할 것이다.

준비 과정

인턴에 지원하기 위해서 자기소개서를 처음 작성하였다. 2년 동안 프로젝트 하나 제대로 해본 적 없던 나였기에 처음에는 막막했으나 인터넷을 많이 참고하여 자기소개서와 그동안 과제로 만든 소소한 작업들도 포트폴리오로 만들어서 면접을 보기 시작했다.

비록 인턴이지만 첫 면접이기에 긴장과 걱정을 많이 했는지 첫 면접을 본 회사에서는 자신 있게 다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서 두 번째 회사는 좀 긴장을 풀고 최대한 모든 걸 다 보여주고 싶어 당당하게 말하는 연습을 하며 면접을 준비했다. 

주요 직무

스타트업의 장점이라면 장점인 여러 가지 경험을 해볼 수 있다! 이 점을 정말 몸으로 직접 배웠다.

처음 입사 시 퍼블리싱 업무를 맡아 진행하였다. 당시 CSS 작업은 자주 사용하는 속성 몇 개를 제외하면 거의 처음 다뤄보는데 현재 회사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 코드를 직접 보며 이런 디자인은 어떻게 작업을 하면 되는지 익히며 초반 2달은 수습 기한처럼 적응하는 시간을 가졌다.

입사 당시 급한 프로젝트가 있진 않았기에 다행히 여유가 있어 다른 팀원 분들도 친절하게 많이 알려주셨고, 덕분에 간단한 페이지는 혼자서 작업을 할 수 있는 정도로 성장했다.

이후 3개월 정도 프로젝트에 참가해 직접 한 사이트를 퍼블리싱하며 프론트엔드 개발에 관심을 가졌고, 다음 프로젝트에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들어가 직접 경험해 볼 수 있었다.

프로젝트 진행 경험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모두를 다녀본 지금은 확실히 작년 근무환경은 스타트업이라 가능했던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체계가 있는 곳이라면 보통의 경우 인턴들은 과제를 수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나는 작년에 홀로 하는 과제보다 사수와 함께 프로젝트 하나를 기획부터 디자인 개발까지 해 볼 수 있었다.

이런 경험은 아마 운 좋게도 내가 있던 곳이 개발 문화가 잘 갖추어진 스타트업이었기 때문에 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력서를 다듬어 다음 회사도 무사히 합격할 수 있었다!

인턴을 마치며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 있는 1년 간의 인턴생활이 끝나고 돌아보니 많은 것을 배웠다.

사실 생각해 보면 2학년이 끝나고 바로 들어간 회사라 CS에 대한 지식도 없었고, 협업에 대한 경험도 없었는데 회사에 들어가 처음으로 협업을 해보며 정말 많은 것을 느꼈다.

그 시간이 너무 좋았어서 나는 이런 기회가 있다면 꼭꼭 다들 해보기를 적극 추천한다.

git 명령어 하나 제대로 사용할 줄 모르던 내가 지금은 어엿한 사원으로 후배까지 있다는 게 작년에 나라면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순간이다.

어느 때보다 기억이 나는 한 해였던 것 같고, 어쩌면 많은 것을 더 해보지 못해 아쉬움도 남지만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고 좋은 기억으로 남은 걸 보니 아주 만족스러운 1년을 보냈다고 생각한다.